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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민의 친구들/쵸키의 약소한 여행 2009/06/09 14:57

크로아티아 여행을 가기 전
여행기 블로그들을 쭉 돌아다니다보면
언제나 귀여운 고양이 사진들이 있었다.
매번 그 사진들을 볼때면. 얼마나 사진 찍는 요령이 참 좋으면
저렇게 잘 도망다니는 고양이들을 잘 찍을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러나 막상 크로아티아에 와보니
아휴 지천에 널린게 비둘기요 깔린게 고양이였다.
우리나라도 비둘기와 고양이의 기하급수적인 증가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이나라도 마찬가지이구나 싶었다.












즉 이랬던 고양이에 대한 호감의 반응이
바로 아래처럼....




이렇게 무덤덤하게 변했단 이말씀.
그래도 구지 고르라면
새보단 포유류가 낫지 않은가?
고양인 귀엽기라도 하지
수백마리의 비둘기들이 모여 있는 꼬라지를 보면
백미터 전부터 온몸이 근질거리기 시작한다.
그 알수없는 목놀림하며...

아래 사진은 바로 그 온몸이 근질거리기 시작하는
비둘기 떼의 사진을 잘레치카 광장에서 목격하고
충격을 참지 못해 잽싸 찍은 사진이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 사진



비둘기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내가 분명히 기억하기에 서울에 이렇게 비둘기가 많아진건
88년 서울 올림픽 후였음이 틀림없다.
(요샌 88년생이 20살이 넘을테니 20살 초반은 기억 못할수도)

그전까지만해도 해외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비둘기떼 모습을 보며 참으로 평화로운 모습이구나
인간과 동물이 하나가 되어 살아가다니!!...라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을 하며 부러워 하기도 했었다.

올림픽 이후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 떼에게
방생이라는 정말 큰 평화를 준 뒤
한국은 온통 비둘기로 뒤덮히게 된 것이다!










그렇다 어느 순간부터 비둘기는 우리에게
평황의 상징이 아닌 공포의 대상으로 바뀐 것이다.
각종 병균들을 옮기며 비위생적에다가...

뭐 비둘기의 잘못은 아니고 이 또한 인간의 잘못이겠지만..
비둘기가 참으로 행복하게 살기 위해선 어떤 제도를
만들어야 할까 생각해보자(오늘의 할일)








걷다보면 고양이가 너무 많아서
줄잡아 세워놓으면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되지 않을까.
국가에선 국가 정책적으로 고양이를 키우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도
잠시 잠깐해봤다.

그리고 고양이들 대부분이 쇼트헤어 고양이 즉,
한국의 집고양이 도둑고양이들과 흡사한 모습을 한 고양이가 많아
제법 정감도 가고 귀엽기도 했다.

역시 고양이는...앙고라니 뭐 터키쉬니 페르시안이니 다 필요없다
도둑고양이가 젤 귀여운 듯 싶다.









잠깐 개 얘기를 하자면
개는 그렇게 많은 수를 보진 못했다.
하지만 개들은 대부분 작은 애완견보다는
큼직큼직하지만 순한견들이 대부분이였다.

트로기에선 사진과 같이 더운지 혼자 물속에 뚜벅뚜벅 들어가 수영을 하더니
나와서 내 앞에서 물을 터는 개도 있었다.
제법 자립심이 강한 개라 볼 수 있지.











그래도 어찌나 고양이 들이 귀여운지
솔직히 데리고 있으면 잘 기르지도 못하면서
이런 귀여운 고양이들을 볼 때마다
몇 마리씩 잡아서 집에 두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비단 나뿐만이 아닐거라 생각된다.









예전에 어렸을때 새끼고양이 잡으려고
백방으로 뛰어다녀봐도 고양이 털끝하나도 만지지 못했던 걸 생각하면
여기선 고양이들이 느긋해서
맘만먹으면 열마리도 포획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지만...








뭐 고양이들이 하도많고 사람들이 먹이도 자주 주니까
'한성질'과 '지멋대로'의 대명사 고양이들의 대부분이
아주 온순하고 사람들을 잘 따랐다.

밥을 먹고 있으면 하나라도 얻어먹을까
눈이 빠져라 쳐다보거나 옆을 곧잘 어슬렁 거리곤 했다.

마음같아서야 생선을 열마리도 주고 싶지만
옆의 비둘기들도 덩달아 날아올까 두려워
차마 선행을 베풀지 못했다.










길에 가다보면 길고양이들을 위해
거의 한푸대에 가깝게 고양이 사료를 뿌려놓은 것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아마도 이렇게 고양이가 많아도
크로아티아 사람들은 고양이를 사랑하는건(?)
아닐까 생각해본다.(아닐수도)

여튼 그렇게 귀여운 고양이들 사진을 찍다보니
하늘이 감복해서일까?
일생일대 한번 나올까 말까한 그런 기가막힌 사진 한장이
찍히게 된다..ㅋㅋ

바로 아래사진!









기가 막히게 귀여운 사진 아닌가? ㅋㅋㅋ







  1. 쵸키  2009/06/10 10:39  주소  수정 및 삭제  답글
    아무리 내가썼지만서도 리플창이 썰렁하구만 ㅋㅋㅋ
  2. miss_neta  2009/06/10 13:51  주소  수정 및 삭제  답글
    냥이들이... 모델료를 받을 것만 같은
    어쩜 저리도~ 포즈를 잘 잡는데뇽 ?? 흣흣... 쵸키님도 요염모드.
    그리고,... 음흉냥
    • 쵸키   2009/06/10 16:58  주소  수정 및 삭제
      훈훈하죠 모델료는...여행비로
  3. sm  2009/06/11 12:37  주소  수정 및 삭제  답글
    이태리 거지들이 그렇게 명품얼굴이라메?
    크로아티아 고양이들도 완전 명품이네..
    외국물먹어서 그런가? ㅋㅋ 아웅 너무 예쁘네
    • 쵸키   2009/06/12 15:43  주소  수정 및 삭제
      ㅋㅋ 고양이가 명품이긴요 그냥 도둑고양이처럼 생긴거 같지 않나요? ㅎㅎㅎ
  4. 날새지마라말이야  2009/06/12 01:11  주소  수정 및 삭제  답글
    어제 베트남 여행기 읽다가 날밤샜네요^^
    글쓰는데 재주가 있으신듯해요 너무 잘읽었구요
    특히 글이 저절로 읽히네요 나답지않게ㅋㅋㅋ
    • 쵸키   2009/06/12 15:45  주소  수정 및 삭제
      너무 칭찬해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
  5. 케이쥰  2009/06/12 14:40  주소  수정 및 삭제  답글
    고양이가 치마속을 훔쳐보는듯한... 에헴;
    • 쵸키   2009/06/12 15:45  주소  수정 및 삭제
      뭐 저고양이 정도면 ....봐도 괜찮을거같아요 ㅎㅎㅎ
  6. 김대리  2009/06/12 15:47  주소  수정 및 삭제  답글
    저 멍멍이.. 바닷물에 수영하면 되게 끈적거릴텐데..
    • 쵸키   2009/06/14 02:48  주소  수정 및 삭제
      그럴땐 다시 뚜벅 뚜벅 바다로..가지 않을까요 ? ㅋㅋㅋ
  7. 치즈  2009/09/13 02:50  주소  수정 및 삭제  답글
    때깔좋아보이는 화보사진보다 저런 재밌는 사진을 명품사진이라고 생각하시다니 사진에 대한 생각이 아주 올바르신 분이네요 잘보고 갑니다